홍익대학교와 가천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는 이형주 교수가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위치한 NBA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홈구장 ‘게인브리지 필드하우스(Gainbridge Fieldhouse)’에서 홈경기를 관람한 경험을 바탕으로 농구 현장 연구의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 교수는 당시 코트와 가장 가까운 플로어석에서 경기 전 선수들의 워밍업부터 코칭스태프와 트레이너의 움직임, 벤치 운영, 교체선수의 대기 및 경기 재투입 준비 과정 등을 가까이에서 관찰했다. 일반 관중석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선수들의 세부적인 움직임과 경기 준비 과정을 직접 살펴보며 NBA의 체계적인 선수 관리 시스템과 현장 운영 방식을 경험했다. 특히 경기 전 슈팅 훈련과 개별 워밍업뿐만 아니라 경기 중 벤치에 머무는 선수들이 체온과 집중력을 유지하고, 재투입을 앞두고 몸을 다시 활성화하는 과정에 주목했다. 이는 최근 이 교수가 추진하고 있는 ‘코트사이드 재투입 준비 루틴’ 연구의 현장적 배경이 되고 있다.
해당 연구는 농구 경기 중 교체선수의 대기 시간, 재투입 전 움직임, 스트레칭과 재워밍업 동작, 트레이너 및 코칭스태프의 개입 과정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교체선수가 벤치에 머무는 동안 신체적 준비 상태와 경기 집중력을 어떻게 유지하고, 다시 코트에 들어가기 직전 어떠한 준비 과정을 거치는지를 살펴보는 연구다. 이 교수는 “플로어석에서 NBA 선수들의 경기 준비 과정을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코트 위의 플레이뿐만 아니라 벤치와 코트사이드에서 이루어지는 준비 과정도 경기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지나칠 수 있는 짧은 움직임과 준비 행동을 학문적으로 기록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교체선수는 벤치에 머무는 동안 체온 저하와 경기 감각 감소를 경험할 수 있다”며 “재투입 전 제한된 시간에 어떠한 움직임을 수행하는지, 트레이너와 코칭스태프가 어떤 방식으로 개입하는지를 분석한다면 경기력 유지와 부상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자료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향후 KBL과 WKBL을 비롯한 국내 농구 현장의 사례를 중심으로 선수, 트레이너, 지도자의 경험을 함께 분석하는 방향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아울러 NBA를 비롯한 해외 농구 현장과 국내 사례를 비교해 국가와 리그별 선수 관리 방식, 벤치 문화, 재워밍업 체계의 차이도 살펴볼 계획이다.
이 교수는 AI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해 교체선수의 코트사이드 움직임을 행동 유형별로 분류하고, 재투입 이후 이동 거리와 움직임 강도, 경기 수행 변화 등을 정량적으로 분석하는 연구로도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 교수는 “농구 경기의 결과는 코트 위에서 결정되지만, 그 결과를 준비하는 과정은 벤치와 코트사이드에서도 계속된다”며 “NBA 현장에서 경험한 세밀한 장면들을 국내 농구 연구와 연결해 선수의 경기력 향상과 부상 예방에 도움이 되는 연구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형주 교수는 농구 지도자이자 스포츠 연구자로 활동하며 농구 기술, 스포츠 교육, 운동학습, 선수 퍼포먼스 및 AI 영상분석 분야의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네 번째 저서 『이형주 교수의 농구인생』을 출간하며 농구를 통한 교육과 삶의 의미를 전하고 있다.
#사진 - 이형주 교수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