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이 부상을 딛고 다시 세계 정상에 도전한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오는 8월 17일부터 23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를 복귀 무대로 준비하고 있다.
안세영은 지난 7월 일본오픈 여자단식 첫 경기를 치른 뒤 왼발 통증으로 16강전을 기권했다. 이후 중국오픈에도 출전하지 않고 귀국해 정밀검사와 휴식, 재활훈련에 집중했다. 반복적으로 통증이 나타났던 부위인 만큼 당장의 대회 성적보다 세계선수권과 9월 아시안게임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안세영이 직접 밝힌 최근 몸 상태는 긍정적이다. 그는 지난 7월 29일 공식 기념메달 공개 행사에서 부상 당시보다 크게 좋아졌다며 회복 정도를 80~90%로 평가했다. 정상적인 훈련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세계선수권 출전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정보만으로 완전한 회복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세계선수권은 일주일 동안 연속 경기를 치러야 하는 대회로, 순간적인 움직임과 방향 전환이 많은 여자단식에서는 발 상태가 경기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안세영에게는 경기 감각을 되찾는 것과 함께 재발 위험을 관리하는 일이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 여자단식에서 안세영은 1번 시드를 받았다. 중국의 한웨(韩悦)와 왕즈이(王祉怡)가 같은 상위 대진에 배치돼 있어 결승에 오르기 전 중국 선수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중국의 천위페이(陈雨菲)는 하위 대진에 자리해 안세영과는 결승에서만 맞붙을 수 있다.
안세영과 중국 선수들의 경쟁은 이번 대회의 핵심 관전 요소다. 안세영은 지난 4월 중국 닝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왕즈이를 2대1로 꺾고 처음으로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이 우승으로 아시안게임과 세계선수권, 올림픽, 아시아선수권을 모두 제패하며 여자단식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천위페이와는 세계 최정상을 놓고 오랫동안 경쟁해 왔다. 안세영은 수비력과 체력, 정교한 경기 운영을 앞세우는 반면 천위페이는 빠른 공격 전환과 안정적인 랠리 운영에 강점을 보인다. 두 선수가 각자의 대진을 통과한다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또 한 번 한중 여자단식의 자존심을 건 승부가 펼쳐질 수 있다.
안세영은 2023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뉴델리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개인 통산 두 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하게 된다.
이번 도전의 최대 변수는 경쟁 상대보다 안세영 자신의 몸 상태다. 무리한 복귀보다 장기적인 선수 생명을 고려한 경기 운영이 필요한 상황이다. 부상으로 잠시 멈춰 섰던 세계랭킹 1위가 건강한 모습으로 코트에 돌아와 다시 정상에 설 수 있을지 세계 배드민턴계의 관심이 뉴델리로 향하고 있다.
[중국어번역]
摆脱伤病、剑指世锦赛——“羽坛女王”安洗莹的回归备受关注
左脚疼痛后逐步恢复并重返正常训练,8月17日将在新德里冲击个人第二座世锦赛冠军
韩国女子羽毛球领军人物安洗莹摆脱伤病困扰,再次向世界之巅发起冲击。现世界羽联女单排名第一的安洗莹,正在积极备战将于8月17日至23日在印度新德里举行的2026年世界羽毛球锦标赛,并计划将本届赛事作为自己的复出舞台。
安洗莹在今年7月参加日本羽毛球公开赛首场比赛后,因左脚疼痛退出了女单十六强赛。此后,她又放弃参加中国羽毛球公开赛,提前返回韩国接受详细检查,并将主要精力投入休息和康复训练。考虑到此前同一部位曾反复出现疼痛,她选择暂时放下比赛成绩,为世锦赛和9月举行的亚运会进行调整。
从安洗莹本人公布的近况来看,她的身体恢复情况较为乐观。7月29日,她在个人官方纪念章发布活动上表示,自己的身体状况已经比退赛时明显好转,恢复程度约为八至九成。目前,她已经重新参加正常训练,并以出战世界锦标赛为目标积极备战。
不过,根据目前公开的信息,尚不能断定安洗莹已经完全康复。世界锦标赛需要选手在一周内连续作战,而女单比赛中频繁出现的快速移动和变向,对脚部状态有着直接影响。因此,对安洗莹而言,在重新找回比赛感觉的同时,如何控制伤病复发风险,也将成为此次参赛的重要课题。
本届世锦赛女单项目中,安洗莹被列为头号种子。中国选手韩悦和王祉怡与她同处上半区,因此安洗莹可能在晋级决赛的过程中遭遇中国选手。另一位中国名将陈雨菲则位于下半区,只有双方都闯入决赛,才有可能与安洗莹相遇。
安洗莹与中国选手之间的竞争是本届赛事的主要看点之一。今年4月,安洗莹在中国宁波举行的亚洲羽毛球锦标赛女单决赛中,以2比1战胜王祉怡,职业生涯首次登上亚洲之巅。
凭借这场胜利,安洗莹先后夺得亚运会、世界锦标赛、奥运会和亚洲锦标赛女单冠军,完成了自己设定的“大满贯”目标,并创造了女子单打项目的新历史。
安洗莹与陈雨菲也长期在世界羽坛最高水平的赛场上展开竞争。安洗莹以出色的防守、体能和精细的比赛控制能力见长,而陈雨菲则在快速攻防转换和稳定的多拍对抗方面具有优势。如果两人分别突破各自所在半区,世锦赛决赛可能再次上演一场象征韩中女子单打最高水平的对决。
安洗莹曾在2023年世界羽毛球锦标赛上夺冠,成为韩国首位获得世锦赛女单冠军的选手。如果她能够在新德里再次登顶,将收获个人职业生涯的第二枚世锦赛金牌。
此次复出的最大变数,与其说是竞争对手,不如说是安洗莹自身的身体状况。相比急于重返赛场,她更需要从长期职业生涯出发,合理控制比赛强度。因伤暂时停下脚步的世界第一,能否以健康的状态重返赛场并再次站上最高领奖台,正吸引着世界羽坛的目光。











